낭독 11월 모임 후기^^
김성민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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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20:44
십일월의 편지
-낭독
이런 날에는
누군가가 오고 있다는 걸 안다.
잠시 모든 감각을 닫고 기대도 설렘도 가만히 내려 놓으면
건넛산을 한바퀴 돌고 온 소중한 시간들.
시가 내게로 오던 날...
뻘밭에 빠져 휘청대는 자전거 바퀴를 꺼내면...
겨울산에서 들리는 소리하나
"당신이 잘 계신다면, 나는 잘 지냅니다"
시 발레스 베네애스트, 에고 발레오~
이런 날이면
나를 춤추게 한 것들을 기억한다.
'일,사랑, 놀이, 연대'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어느덧 잦아드는 내 마음의 풍경소리.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낭독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전거여행1,2(김훈),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 라틴어 수업((한동일),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의 총평을 졸문으로 갈음합니다^^
12월에는 '백범일지'(김구.돌베개)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