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낭독 1월 모임 후기~

김성민2577 1 148

1월의 마지막날~

부산의 금정구만 빼고 첫눈이 왔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날입니다~

항상 마감날 리포트 제출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쓰네요 ㅎ

 

라틴어 수업~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139쪽:시 발레스 베네 애스트, 에고 발레오)

너무나 멋진 말에 잠시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 안부를 건네고픈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148쪽:호디에 미기, 크라스티브)는 살아 있는 동안 향기롭지 못하다면 죽어서도 결코 향기로울 수 없다는 깊은 의미를 던져주며, 타인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에 잠시 숨을 고릅니다. 인간은 죽어서 그 육신으로 향기를 내지 못하는 대신 타인에 간직된 기억으로 향기를 낸다는 멋진 말도 기억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즐겨라(159쪽: 카르페디엠)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문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세속적이고 육체적이며 일시적인 쾌락의 의미가 아니라 매 순간 충만한 생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라는 정신적인 쾌락 즉 영혼의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하며 동양식으로 표현하면 ‘안분지족’을 뜻한답니다. 참으로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로마인의 욕설(165쪽)에서는 변호사이면서 신부님이신 저자의 일화를 통해 지극히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

 

 

 

 

 

 

 

1 Comments
정미숙0650 2019.01.31 22:31  
언니의 후기는 언제나 감동이네요~
낭독하던 그 날이 소환되는 듯~~
돌아서고나면 뭘 했나 싶은 요즘인데
그 날이 생생해지는 건  주옥같은
언니의 글 때문이겠지요??
따뜻한 그 날의 분위기가 사진에도
고스란히 담긴걸보니 괜히 설레네용~
마을모임&소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