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독서

10월 야간독서 모임 후기입니다.

박수미2312 3 140
10월,
시월이라고 읽히는 달.
청명한 하늘과 살짝 바뀌어가는 숲의 모습 등 참 선물같은 달 입니다.
그 달의 마무리를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용감한 소녀>,메튜 코델 – 일상을 그려내는 이야기를 읽으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책 속이 아닌 우리 주변 곳곳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용기란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라기 보다 그저 생각한 것을 그대로 행동해 낼 때  용감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용감한 그녀에게 바칩니다.
우리들의 용감한 그녀...그대의 헌신에 감사합니다.

〈생존의 밥상>,김수현– 읽고 배우고 실천해보는 그런 책.
그래서 같은 분의 책이 점점 늘어나고...그리하다 어느때는 멀리 떠나가는 저자님을 배웅하고 안녕을 고할 때도 있는 책.

〈고구마구마>,사이다– 지금 뭔가가 꼬여있고 힘든 상황이라면,지쳐서 기운없고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책을 마주앉은 그대에게 쥐어주고 읽어달라고 해보세요.
마법이 펼쳐집니다.그렇게 또 한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다케– 아들러 아저씨를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의 책입니다.
아들러 아저씨는 평안입니다."우리"라는 말을 즐겨 쓰는 우리는, "정"이라는 말로 묶어내길 좋아하는 우리는...
가끔 나와 타인의 경계를 구분짓기 어려워 합니다."자유와 용기"를 누리시길 권합니다.


〈바보 빅터>,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우리 주변엔 얼마나 많은 "빅터"가 있을까요?
타인을 향한 '판단'과 '시선'을 고민하게 되는 글입니다.나도 그 "빅터"이며 그도 그 "빅터"임을 깨우치고 싶습니다.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호사카 유지–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읽혀지지 않은 책은 그저 종이에 불과하다기에...
출판사의 무리수를 이해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또 다른 용기 있는 분.그래서 우리가 응원해야 할 분! 호사카 교수님 존경합니다.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디킨스'라면 '위대한 유산'이 떠오르고, '위대한 유산'은 '기네스 펠트로'의 초록색 투피스와 분수대 키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여왕의 기사 작위를 거부하신 용자.
디킨스의 묘비에는 '그는 가난하고 고통 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지지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 아름답지요.
시대의 고발 속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명작입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도우– 말랑말랑,따끈따끈,뭔가가 가슴 한 켠에서 사라락 펴지는 시린 기쁨.
읽다보면 남아있는 자락이 안타까워 애껴보고 또 애껴보게 되는...그러면서 읽는 시간을 멈추지 못해 밤을 지새우게 하는 그런 시간이
10월의 마지막에 필요하시다면 권해드립니다.
나의 사랑을 상상해보는 시간. 늘 사랑을 기대하는 우리에게 전합니다.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또 다른 이야기들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변신>,〈맨박스>
영화 '82년생 김지영','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

단 몇 줄로 소개되기엔 보물같은 글들입니다.
그야말로 함께해서 더 좋은 것이 있다면 "함께 읽기" "더불어 읽기" 가 아닐까요?
3 Comments
최경옥6855 2019.10.28 21:15  
김미진8538 2019.10.29 07:23  
더불어 읽기  공감하기 글로보니 더 새롭습니다.늘 배우는 길목에서 야독을 만납니다. 아는이의 책장을 공유하는 야독 좋아요. 낯선이도 만나고 싶구요.ㅋ
황보진경0547 2019.10.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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