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책 먹다 후기
배시은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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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16:57
이쁘고 시원한 '안'의 카페에서 오랫만에 여러분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황보진경 님의 출현에 책먹다가 한층 빛나는 날이었습니다.
정미경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남아 있는 작가의 가치관을 얘기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책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까지 얘기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익숙치 않은 문체로 작품에서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곱씹을 수록 사람에 대한 애정 깊은 시선을 주고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모습에 여운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소설이 우리에게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 했을 때 이번 소설은 작가의 목소리에 치중한다고 우리의 이야기가 조금 부족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이 소설을 알게 됐으나 일상 속에 잊어버롔다가 다시 책먹다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황보진경 님처럼 작품 하나하나는 우리와 보이지않는 인연의 끈으로 엮어져 있는 듯 합니다.
더운 날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빠져 들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